부산 학장천 이틀째 수색…전국 곳곳서 비 피해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11일) 내린 큰 비로 흙탕물이 된 부산 학장천입니다.
어제 오후 강변을 산책하다 사라진 6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중입니다.
오늘(12일)은 비가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내일(13일) 새벽부터는 다시 큰 비가 예보됐습니다.
단단히 대비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피해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부산에선 수색 범위를 낙동강까지 넓혔지만 실종된 여성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으로 흐른 물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점.
수상구조대가 '로봇'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입니다.
헬기까지 투입돼 물길을 따라 낙동강 곳곳을 훑습니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된 지 이틀째, 실종자가 하천을 따라 낙동강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과 경찰이 수색 범위를 넓힌 겁니다.
실제 부산 학장천은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5km만 가면 낙동강으로 이어집니다.
[이상근/부산 북부소방서장 : "(하천) 윗부분(상류 지점)에서 (실종자가) 떠내려가는 게 확인이 됐는데, 중간 지점이라도 확인이 되면 그 밑에부터 확실하게 (수색)하면 되는데, 그 밑에 부분이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됐습니다."]
실종 당시 학장천 수위는 급속도로 높아졌는데, 하천물이 산책로까지 차 오르는 데까지 단 18분 걸렸습니다.
유속이 빨랐던 데다 물이 차오른 범위도 넓었던 만큼 소방 당국은 정밀 수색을 위해 잠수사는 물론 구조견과 민간선박까지 투입했습니다.
[낙동강 시민구조봉사대원 : "(실종자가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였다면 물살에 쉽게 (낙동강으로) 떠내려가 버리지요. 근데 내려가다가 어디에 가라앉았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 실종자 외에도 경기도 여주 소양천 주변에서 산책하던 7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또, 전국 곳곳에서 주택 6채·차량 7대가 침수됐고, 부산과 서울·광주·경기·경북 등 37세대 59명이 일시 대피하는 등의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잠정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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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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