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 고백 뒤 황당 해명…소트니코바 "내 메달 못 가져가"
소치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가 또 한번 황당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핑 양성이 나왔었다는 자신의 발언을 언론들이 잘못 해석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금메달을 뺏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4년 도핑 테스트' 당시 한 차례 양성이 나왔다고 고백한 소트니코바.
두 번째 도핑테스트는 문제 없이 통과해 징계는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지만, 의혹은 세계로 번졌습니다.
러시아 피겨연맹은 "그런 적이 없다"고 진화에 바빴고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과 머리를 맞대고 IOC에 재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트니코바가 닷새만에 해명을 내놨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한 게 아니라 '도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였고, 그 문제는 "도핑 샘플이 담긴 시험관에 '긁힌 자국'이 있었던 것"이라며 "담당자가 운송과 보관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내게서 중요한 것들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소트니코바의 해명과 별개로, 대한체육회는 한국반도핑기구, KADA의 도움을 받아 재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소트니코바가 언급한 도핑 시점이 올림픽 기간인지, 전후인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채취한 선수들의 혈액과 소변 샘플은 보관 기간이 10년이라 재조사가 가능하지만, 만약 다른 대회에서 채취한 거라면 이미 폐기됐을 수 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재조사를 한 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연아는 9년 만에 금메달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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