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장서 또 사고… 대전서 50대 노동자 끼임사

3월 금산 공장 사고 후 4개월 만

한국타이어 로고.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3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1공장 성형공정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가 기계 설비에 끼어 숨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과거 대전2공장에서 일했지만, 올해 3월 화재로 2공장이 전소되면서 5월부터 1공장에 전환배치돼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산 공장에서 타이어 압출공정 작업 중이던 30대 근로자가 고무롤에 끼여 다쳤고, 2020년 11월 대전 공장에서는 40대 근로자가 옷이 기계에 끼는 바람에 숨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 목격자 등 관계자를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