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절대 1강' 울산이 무너졌다, 인천 대이변 연출…김보섭+에르난데스 골골, 적지에서 2-1 승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절대 1강' 울산 현대를 낚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인천은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보섭의 선제골과 에르난데스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차례 6연승을 거둔 울산은 5연승에서 질주가 멈췄다.
울산을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이었던 인천은 마침내 징크스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첫 홈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27점을 기록했다. 9위를 유지했지만 중위권 도약에 희망을 살렸다. 울산은 시즌 3패(17승2무)째를 기록했다. 승점 53점이라 선두 전선에는 이상없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마틴 아담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바코, 아타루, 강윤구가 2선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섰고,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3-4-3을 가동했다. 천성훈을 축으로 김보섭과 김민석이 측면에 포진했다. 허리진에는 민경현 김도혁 문지환 정동윤이 자리했다. 델브리지, 김동민 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김동헌이 골장갑을 꼈다.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 제르소, 음포코는 물론 이명주까지 벤치에서 출발한 인천은 예상대로 극단적인 두 줄 수비를 펼쳤다. 이어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울산은 인천의 그물망 수비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18분이 돼서야 나왔다. 보야니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마틴 아담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하지만 볼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후반 25분에는 울산이 또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승현의 헤더와 아타루의 잇따른 슈팅은 상대에게 걸렸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윤구와 보야니치를 빼고 이청용과 김민혁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또 한번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아타루의 이타적인 패스를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을 비켜갔다.
인천은 후반 6분 김민석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빈자리는 에르난데스가 채웠다. 후반 10분 마침내 첫 골이 터졌다. 인천이었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조현우의 허를 찔렀다. 김보섭의 리그 3호골이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공격에 고삐를 더 바짝 조였다. 하지만 골운이 없었다. 후반 14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헤더로 응수했지만 또 한번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홍 감독은 후반 15분 아타루를 빼고 주민규를 투입하며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주민규의 헤더, 24분 마틴 아담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조 감독은 후반 29분 천성훈 김보섭 민경현을 빼고 제르소, 이명주 김준엽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홍 감독은 후반 32분 조현택에 이어 이동경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샬케04로 임대된 이동경은 한자 로스토크를 거쳐 최근 울산으로 복귀했다. 인천전이 이동경의 복귀전이었다.
이동경은 후반 38분 전매특허인 왼발 중거리포로 홈팬들에게 컴백을 알렸다. 기다리고 기다린 울산의 만회골은 후반 45분이 지난 후에야 터졌다. 이명재의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후반 47분 에르난데스의 슈팅은 김민혁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1분 뒤 마틴 아담의 슈팅은 상대에게 걸렸다.
인천의 극장골은 후반 49분 나왔다.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극적으로 울산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것이 끝이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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