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추가시간 이변’ 인천, 에르난데스 골로 선두 울산에 2-1 승리

이현민 2023. 7.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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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에르난데스의 극적 골에 힘입어 거함 울산현대를 제압했다.

인천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서 후반 10분 김보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마틴 아담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7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춘 울산(승점53)은 1위를 지켰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마틴 아담, 바코, 아타루, 강윤구, 이규성, 보야니치,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인천은 3-4-3으로 맞섰다. 김보섭, 천성훈, 김민석, 민경현, 김도혁, 문지환, 정동윤, 델브리지, 김동민, 김연수, 김동헌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 슈팅이 안 나왔다. 인천이 라인을 내려고 수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전반 18분 울산이 인상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인천 아크에서 보야니치가 박스 안으로 찍어 차 패스를 했다. 문전에서 아타루가 페이크를 썼고, 아담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21분 정승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인천은 23분 문지환이 울산이 아크 프리킥 상황에서 건네받은 볼을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뜨고 말았다.

울산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25분 이명재 코너킥에 이은 정승현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아타루가 두 차례 슈팅했으나 또 김동헌을 넘지 못했다. 35분 역습 상황에서 아타루가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아담이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김동헌이 쳐냈다.

전반 막판 울산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패스 플레이와 연계, 침투로 인천을 계속 두드렸다. 그러나 상대 밀집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 없이 45분을 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청용과 김민혁 카드를 꺼냈다. 강윤구, 보야니치가 빠졌다.

30초 만에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담의 패스를 받은 아타루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반대편으로 볼을 건넸다. 바코의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5분 상대 아크 대각에서 아타루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수세에 몰리던 인천은 후반 6분 김민석이 나가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10분 기습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울산 아크 정면에서 간결한 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반격했다. 후반 14분 이명재의 왼발 크로스를 아타루가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바코의 헤딩슛이 김동헌 품에 안겼다. 15분 홍명보 감독은 아타루 대신 주민규로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의 맹공이 펼쳐졌다. 후반 17분 인천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바코의 오른발 슈팅이 김동헌 손에 걸렸다. 23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비껴나갔다. 24분 아담이 아크 정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29분 제르소, 이명주, 김준엽을 교체 투입했다. 김보섭, 천성훈, 민경현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32분 이청용의 크로스가 인천 문전에서 굴절됐다. 주민규가 지체 없는 바이시클킥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헌 품에 안겼다.

울산은 후반 32분 이동경과 조현택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규성, 바코에게 휴식을 줬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5분 제르소가 울산 박스 대각 안으로 침투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차단됐다.

울산이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39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42분 박스 안에서 설영우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이 울산의 허를 찔렀다. 후반 43분 제르소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아담이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치고받았다. 추가시간 3분 30초경 인천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담의 슈팅이 수비수 손에 맞은 듯했다. 그러나 주심이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인천이 저력을 발휘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울산에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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