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성태 "원희룡, 일타강사처럼 설명했어야…백지화 급했다"

정성원 기자 2023. 7. 12.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일타 강사 유튜브처럼 자세하게, 국민이 알아듣게 설명했으면 되는데 전면 백지화는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원 장관이 억울해서 그런 극단적인 입장을 가게 됐지만, 끝까지 윤석열 정부 기간에 진행하면 안 된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실 알리고자 백지화 선택…용역 결과 상세히 설명했어야"
"정치적 대치하면 절대 못풀어…여야 원내대표 지혜 모아야"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서울=뉴시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일타 강사 유튜브처럼 자세하게, 국민이 알아듣게 설명했으면 되는데 전면 백지화는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원 장관이 억울해서 그런 극단적인 입장을 가게 됐지만, 끝까지 윤석열 정부 기간에 진행하면 안 된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나 원 장관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하고 대응했다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완벽한 프레임 구축 작업에 헤어 나오지를 못한다"며 "원 장관이 자신의 선택과 판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전면 백지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다만 원 장관이 이날 25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으로 민주당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사실을 언급하며 "본 타당성 조사에서 원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고, 강하 나들목(IC)을 신설하면서 종점도 강상면으로 가야 한다는 용역회사의 용역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면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발주한 두 개의 엔지니어링 용역회사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원안은 양평군민의 나들목(IC) 요청을 수용하려면 대체 노선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나온다는 점을 조곤조곤 설명했으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지금은 진실을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알리는 시간이다.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대치하면 절대 못 푼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도 국정농단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고 '이런 주장은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고, 국민의힘도 원 장관을 설득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더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여야가 서로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여야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집권당이니 정부에 요청하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에 무리한 의혹 제기와 주장에서 한 발 빼는 정치적인 모습으로 서로 풀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정치적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대표 모두 다음 대권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진정한 화해는 안 나온다. 서로 정치적으로 필요해서 만나고, 각자 갈 길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공천에서) '당신만 다 먹지 말고 날 따르는 사람, 지지하는 사람도 챙겨야 하니 이 몫을 내놔라'라고 할 것"이라며 "원만하게 타협·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해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찬 바람 불고 10월, 11월, 12월이 돼야 잘 안 되고 사달이 나면 다른 길 가겠다는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