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터널의 끝 멀지 않아…추경은 빚잔치 하자는 말”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7. 12. 20:5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2%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6회 제주포럼에서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반적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경제가 나아지고 있고,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곳곳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 중국 리오프닝의 강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가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장담을 못한다”며 “언제 회복될지, 회복 시기가 늦어질지,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강도가 셀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야당의 추경 요구에는 “빚 더 내자. 빚잔치를 하자는 말과 같다”며 “그 짓은 못한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최근 경제 불안요인으로 지목된 PF(프로젝트 파이낸스) 사업장에 대해선 “전수 조사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모든 PF사업장을 다 살릴 수는 없고, 도저히 안되면 구조조정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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