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에 튀르키예행!' 토트넘행 무산됐던 재능, 사우디의 제안→4년 1706억

한유철 기자 2023. 7. 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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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자니올로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가 자니올로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알 힐랄은 자니올로의 영입을 원한다. 이미 선수측과 대화를 나눴다. 사우디는 갈라타사라이에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6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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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니콜로 자니올로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90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준수한 스피드를 갖고 있으며 직선적인 드리블이 돋보이는 유형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공격적인 능력이 특출나다.


유스 시절 여러 팀을 오갔다. 제노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피오렌티나와 엔텔라를 거쳐 2017년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하지만 성인 무대 데뷔에 실패했고 1년 만에 '라이벌' AS 로마로 둥지를 옮겼다.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이적 첫해 자니올로는 리그에서만 27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컵 대회 포함 6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2019-20시즌 컵 대회 포함 33경기에 나서 8골 3어시스트를 올렸고 2021-22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10경기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십자 인대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음에도 이를 털고 일어나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전반기 리그 13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력에 크게 떨어지며 주전과 교체를 오갔고 공격 포인트는 1골에 그쳤다.


겨울 이적시장 때는 이적설에 연관됐다. 오랫동안 그를 노렸던 토트넘 훗스퍼가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본머스까지 경쟁에 가담했다. 자니올로 본인은 토트넘행을 원했지만 구단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무산됐고 이적시장 막바지 본머스 이적을 결심했지만 본머스는 이미 마음을 닫았다.


어떻게든 로마를 탈출해야만 했던 자니올로는 결국 튀르키예를 택했다. 만 23세. 한창 재능을 꽃피울 나이에 이탈리아에서 튀르키예로 옮기는 결정에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튀르키예 역대 최고액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기본료 1650만 유로(약 234억 원)에 옵션 1300만 유로(약 184억 원)를 포함한 금액으로 자니올로를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연봉은 350만 유로(약 49억 원)다. 20%의 셀온 조항이 있으며 3500만 유로(약 49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튀르키예로 간 자니올로는 곧잘 적응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에 불과했지만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이적설에 불거졌다. 최근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가 자니올로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알 힐랄은 자니올로의 영입을 원한다. 이미 선수측과 대화를 나눴다. 사우디는 갈라타사라이에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6억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논의되고 있는 연봉도 공개됐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우디는 자니올로에게 4년에 1억 2000만 유로(약 1706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공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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