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투지' 오스틴 "지는 게 너무 싫어요"

박재웅 2023. 7. 12. 2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전반기 프로야구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죠.

LG 오스틴의 그라운드 홈런인데요.

투지와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LG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오스틴 선수, 박재웅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상대 중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린 순간, 오스틴은 작심한 듯 내달렸습니다.

헬멧까지 내던진 오스틴은 어느새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고, 그림 같은 슬라이딩으로 양의지의 태그를 피했습니다.

그라운드 홈런에 이은 화려한 세리머니.

LG팬들 가슴에 불을 지피는 덴 단 15초면 충분했습니다.

[오스틴/LG]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재밌습니다. 예전에 잠깐 사라졌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생겨서 행복합니다."

승리할 때마다 동료들을 불러모아 발을 맞추는 특유의 세리머니는 물론, 가장 먼저 달려나가 본의 아니게 머쓱해진 벤치 클리어링까지.

감출 수 없는 열정으로 어느새 LG의 분위기 메이커가 됐습니다.

[오스틴/LG] "다시 봤을 때 제가 약간 멍청해보였습니다. 박동원 선수와 동료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뛰어나가긴 했는데 막상 나가 보니까 별거 없었습니다."

이국땅에서 반가운 얼굴도 다시 만났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친구인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절친에게 해 준 조언 역시 오스틴다웠습니다.

[윌리엄스/한화 (지난달)] "오스틴과 15-16살 때부터 친구입니다. KBO리그에서는 즐길 줄 알아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오스틴.

더 큰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립니다.

[오스틴/LG] "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지고 나서 집에 가면 배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속이 안 좋아집니다. LG가 1994년 이후로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LG 팬들에게 우승이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권태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90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