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투지' 오스틴 "지는 게 너무 싫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전반기 프로야구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죠.
LG 오스틴의 그라운드 홈런인데요.
투지와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LG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오스틴 선수, 박재웅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상대 중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린 순간, 오스틴은 작심한 듯 내달렸습니다.
헬멧까지 내던진 오스틴은 어느새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고, 그림 같은 슬라이딩으로 양의지의 태그를 피했습니다.
그라운드 홈런에 이은 화려한 세리머니.
LG팬들 가슴에 불을 지피는 덴 단 15초면 충분했습니다.
[오스틴/LG]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재밌습니다. 예전에 잠깐 사라졌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생겨서 행복합니다."
승리할 때마다 동료들을 불러모아 발을 맞추는 특유의 세리머니는 물론, 가장 먼저 달려나가 본의 아니게 머쓱해진 벤치 클리어링까지.
감출 수 없는 열정으로 어느새 LG의 분위기 메이커가 됐습니다.
[오스틴/LG] "다시 봤을 때 제가 약간 멍청해보였습니다. 박동원 선수와 동료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뛰어나가긴 했는데 막상 나가 보니까 별거 없었습니다."
이국땅에서 반가운 얼굴도 다시 만났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친구인 한화의 새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절친에게 해 준 조언 역시 오스틴다웠습니다.
[윌리엄스/한화 (지난달)] "오스틴과 15-16살 때부터 친구입니다. KBO리그에서는 즐길 줄 알아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줬습니다."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오스틴.
더 큰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립니다.
[오스틴/LG] "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지고 나서 집에 가면 배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속이 안 좋아집니다. LG가 1994년 이후로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LG 팬들에게 우승이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권태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90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극한 호우'가 남긴 상처‥서울 곳곳 침수 피해
- 물 폭탄 몰고 온 '중규모 대류계', 더 센 물 폭탄 온다
- 지하철 150원·시내버스 300원↑‥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 '김건희 의혹' 고속도로안, 어느 정부 때 처음 제안했나
- '초유의 사태' 환자 1500명 퇴원‥병원마다 종일 북새통
- KBS 수신료 분리 시행, 이사는 해임제청안 통과
- "'시럽급여' 184만 원, 세후월급보다 많다"‥하한액 하향·폐지 검토
- '세 모녀 전세사기' 징역 10년‥"서민 삶 뿌리째 흔들었다" 질타
- [제보는 MBC] "음주운전, 내가 잡는다" 심야 추격전에 발 벗고 나선 시민들
- '도핑 의혹' 정면 반박 소트니코바‥'재조사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