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아서···”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의 질책

상주/김선일 2023. 7.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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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감독에게는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학교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 맞대결에서 75-68로 신승을 거뒀다.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12일)은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계속 선수들에게 말로 설명해봐도 선수들이 급해져야 제 실력이 나온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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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선일 인터넷기자]김상준 감독에게는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학교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 맞대결에서 75-68로 신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상명대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바운드,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상대에 크게 밀렸다. 성균관대가 여유로운 리드(73-64)를 찾은 것은 경기 종료 2분전이었다.

김상준 감독은 한숨을 내쉬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많은 선수들을 기용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려고 했는데, 자꾸 상대 페이스에 말리면서 주전 의존도가 높았다. 현재 (이)현호가 어깨 탈구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다. 그 자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차가 나는 매치 업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김상준 감독 역시 이를 꼬집었다.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12일)은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계속 선수들에게 말로 설명해봐도… 선수들이 급해져야 제 실력이 나온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U19 대표팀 차출 후 복귀한 강성욱과 김윤성은 29점을 합작하며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렸다.

김상준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였기 때문에 두 선수의 호흡이 평소보다는 맞지 않았다. (강)성욱이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래도 (박)종하가 리그때보다 득점 루트도 많아지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게 오는 14일 건국대전이 결선 진출 여부와 순위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다. 김상준 감독은 “건국대를 이겨야 조 1위를 할 수 있다. 건국대를 이기면 결선의 8부 능선을 넘는다고 생각한다. (최)승빈이를 잡는 선수가 필요하다. 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역할을 잘 맡아준다면 게임을 잘 풀어나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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