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할 것"‥1차 제안에도 미지근

박윤수 2023. 7.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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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권고했었는데요.

이번엔 징계를 회피하려고 탈당하는 경우에 복당을 제한하겠다는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불체포특권 포기에 소극적인 현역 의원들을 압박하면서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수위가 높았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혁신안을)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합니다. 망한다는 거 본인들이 지금 목 앞에 와 있어서 체감하고 있을 텐데, 지금 마지막 그렇게 힘겨루기 하는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이후 당쇄신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 제안 1호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당의 대응은 미온적이었고 국민의힘은 대놓고 이를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6일)] "불체포특권 포기조차 관철시키지 못한다면 그런 혁신위는 존재 가치 자체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는 꼼수 탈당 방지를 2차 제안으로 예고하면서, 경고 메시지까지 함께 던졌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위 추진력에 대한 실망, 반대로 혁신위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런 민주당에 대한 혁신위 평가는 싸늘했습니다.

[서복경/민주당 '김은경혁신위' 혁신위원 (지난 6일)] "기강이나 기율이 없는 조직을 민주적인 조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합지졸이나 콩가루 집안이라고 그러죠."

이번 주 초, 김은경 혁신위원장에게 민주당 원로들은 "대선에 진 책임을 당이 제대로 평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혁신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핵심 그룹인 '86 운동권' 용퇴론을 논의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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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90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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