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나토 참석한 날 보란 듯이…북한, ICBM '고각발사'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3달 만에 장거리 미사일, 즉 ICBM을 발사했습니다. 정상각도라면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였던 발사였습니다.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정상이 모두 참석해 있는데, 북한이 보란 듯이 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10시 평양 인근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우리군과 일본 방위성 등에 따르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대고도 6000km를 기록했고, 역대 최장인 74분여간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둘 수 있는 성능입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건,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을 쏜 지 석달여만입니다.
이번 발사는 앞서, 김여정 부부장이 미군 정찰기가 자기네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무단침입이 반복되면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지 하룻만입니다.
한미일 정상이 유럽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열고있는 시점에 맞춰, 보란 듯이 무력시위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 : 전략핵 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해 왔고, 한·미·일 정상이 모두 모이는 나토 정상회의 시점에 맞춰 한국과 미국을 향해 준비된 일련의 군사적 도발을 (시행했습니다.)]
앞서 나토 정상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자, 이에 대해 반발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점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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