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회담서 "오염수,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한일 회담, 오후 7시 좀 넘어 시작했는데, 지금은 끝난 거지요?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 5분 시작한 한일 정상회담은 7시 35분 끝났습니다, 정확히 30분 진행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남은 히로시마 G7 이후 두 달 만이자 올해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양국 사이 뜨거운 현안이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한일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면서,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줄 걸 요청했습니다.
또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 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또 방류 이후 IAEA의 검토, 리뷰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며,
만일 동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하여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양국 간 공조와 협력을 통해 대처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ICBM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오늘 북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며 강력히 비난합니다.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염수와 북한 문제 외에도 최근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복원되면서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과 첨단 기술 연구와 공급망 안정화 협력도 협상 테이블에서 언급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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