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누르는 정부…업계는 '생산비 급등' 토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소비자들 부담이 계속 커지다 보니, 정부가 먹거리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라면에 이어 낙농업계에도 우유 가격을 더 올리지 말라고 압박한 건데, 업계 측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서 자신들도 힘들다고 말합니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 과자 등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 7일에 이어 오늘도 잇따라 낙농업계와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소비자들 부담이 계속 커지다 보니, 정부가 먹거리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라면에 이어 낙농업계에도 우유 가격을 더 올리지 말라고 압박한 건데, 업계 측은 생산비가 많이 올라서 자신들도 힘들다고 말합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30년 동안 젖소목장을 운영해 온 이환수 씨.
이른 새벽부터 일하는데, 버는 돈은 마이너스입니다.
특히 국제 곡물가 인상으로 올 들어 사룟값은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환수/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 : (사료 종류인) 알팔파인데, (1kg당) 490원, 500원 하던 건데 700원이 넘었고요. 이게 (다른 사료인) 티모시인데 5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건데, 800원 900원까지 갔던 거예요.]
생산된 우유 판매만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
[이환수/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 : 현재 저도 폐업을 고려하고 있어요. 저희한테 돌아온 건 적자고 빚밖에 없어요.]
그만큼 목장주들은 올해 원유 가격 인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흰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을 다음 달 최소 69원에서 최대 104원까지 인상할 방침입니다.
1리터 우유 한 팩 소비자 가격이 3천원 대로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 과자 등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 7일에 이어 오늘도 잇따라 낙농업계와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 기업들이 한 해만 보고 사업을 하는 건 아니니까. 과도한 인상은 어쨌든 좀 자제해달라는 말씀이죠.]
앞서 제분 업계의 경우 정부 압박에 밀가루 가격 인상 폭을 5% 수준으로 낮췄고 라면 업계도 일부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 전에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던 라면 업계와 달리 낙농업계는 여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정부 압박이 얼마나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병직)
▷ 8월부터 서울 버스 300원 ·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150원 ↑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65442 ]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디스코팡팡' 성범죄 줄줄이…경찰 수사 확대
- [단독] '강남 마약 음료' 주범 중국서 체포…20대 한국인
- [사실은] "메시, 이강인 무시한 중국 기자에 일침"…알고 보니
- 진짜 장맛비가 온다…수도권 최대 250mm 예보
- '우크라 주거지 폭격' 사령관, 조깅 중 피살 당해
- 230mm 폭우에 '6조' 피해…바이든, 비상사태 선포
- '코빅' 개그우먼 이지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
- "내 딸이 살인마와 만나"…연인 살해한 유튜버, 형량 늘었다
- [포착] 바다에 빠진 차량 안에서 "살려주세요"…곧바로 뛰어든 시민들
- 블랙핑크 리사, 세계적인 부호와 프랑스 파리 데이트설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