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숲의 정령인가

이승환 기자(presslee@mk.co.kr) 2023. 7.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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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에 마주친 알비뇨 사슴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 용인 한택식물원.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너무도 놀라 연신 셔터를 누른다. 눈이 마주치건 알비뇨 사슴 한마리. 이곳에서 키우는게 아닌 야생 개체다.

삼육대 정훈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색소이상이 있는 농장사슴이 탈출해 야생이 된것 같다고 자문했다. 엄격히 따지면 알비뇨가 아닌 루시즘 개체라고 하며 루시즘 사슴이 야생에서 다닌다는 것이 신기한 상황이라 덧붙였다.멜라닌 색소가 완전히 생성되지 않는 백색증 ‘알비노(albino)’와는 차이가 있는데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동자 색이다. 알비노는 눈동자에도 색소결핍증이 나타나지만 루시즘은 눈동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수목원이 맘에 들어 이곳에 살고 있는 사슴 한마리 마치 숲의 정령같다. [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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