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야당은 "방류 계획 막자"‥한국 정부, "'방사능 범벅'은 괴담"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도쿄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야당 의원들이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와 함께 총리 관저 앞을 행진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방류 반대 움직임 속에서 우리 정부는 오해들을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른바 괴담집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일 야당 의원 19명은 일본 정부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그리고 사회민주당에서 8명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베 도모코/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뿐 아니라 한국, 아시아 태평양 도서국 사람들에게는 어떤 이득도 없습니다."
한·일 의원들은 해양 방류 방침을 세울 때는 "일본 정부가 의뢰한 IAEA 보고서 외에도 환경 전문기관의 의견 등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며 방류 아닌 다른 대안을 세울 것을 일본에 요구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정부는 해양 오염수가 안전하다라고 홍보 활동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국익에, 어떤 국익에 이익이 부합되는지‥"
한국의 야당 의원들은 이어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도보 시위를 벌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에서 출발한 행진.
"해양 방류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한·일 도보행진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 부처인 경제산업성, 외무성을 거쳐 이곳 기시다 총리 관저에서 끝났습니다.
[김승남/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정상이 만나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 타결을 바라고 있고‥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찾고."
방일 의원단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일본 의원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지며 방류 저지 국제 연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방류 반대 목소리는 여전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오해는 바로잡겠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집'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처리된 오염수가 커피와 바나나보다 방사능 물질량이 훨씬 적다"고 알리면서, IAEA와 함께 일본의 배출계획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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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조아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8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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