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원인과 예방법은?

전하연 작가 2023. 7.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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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요즘 배 아파서 병원 찾는 어린이들 참 많죠.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올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브릿지에서 여름철에 불청객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의 김윤경 소아감염분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서현아 앵커 

요즘 정말 가정마다 비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식중독은 의학적으로 어떤 질환입니까?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식중독은 저희가 먹거나 마신 음식에 있는 어떤 몸에 해로운 성분이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통칭하는 용어인데요. 


특히 흔히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미생물과 연관된 소화기 관련 식품 매개 질환을 주로 칭하는 그런 명칭으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주요 원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원인 물질로 가장 흔한 것은 미생물의 오염과 번식입니다. 


그래서 이제 흔히 이제 여름철 잔치 후에 여러 명이 배 아프고 토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실 텐데요. 


이제 이런 경우는 이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도상구균이 증식을 하면서 장독소를 만들어서 그 독소가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미생물이 독소를 만드는 경우도 있고요. 


또 아니면 이렇게 몸에서 증식을 해서 어 장염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제 많이 들어보셨을 살모넬라라던가 비브리오라던가 아니면 노로바이러스 이런 것들이 이제 거기에 해당이 됩니다.


또 그 밖에 이제 뭐 버섯 독 같은 거, 독버섯 잘못 먹거나 아니면 뭐 복어 이런 거 잘못 먹어도 생기잖아요. 


이런 식으로 자연독이거나 아니면 여러 화학 독성 성분들도 중독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여러 가지 원인균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갑자기 발생하는 이제 구토, 복통 설사 이런 것들이 이제 가장 흔하고요. 


그 외에 이제 열이 많이 난다거나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그다음에 두드러기 같은 이제 피부 발진 같은 것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우에 따라 굉장히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식중독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가장 많이 하는 건 임상적인 진단이어서 역학적인 어떤 관련성이 있거나 아니면 임상 증상을 고려해서 진단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요. 


특별한 균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이제 소화기계에 검체에서 그런 의심되는 미생물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주로 대증요법으로 탈수에 빠지지 않게 수액치료를 해주고 그다음에 각종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을 쓰고 또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가 따로 있을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구토를 하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요. 


이제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지식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아니면 또 아이를 돌봐야 되거나 그런 경우에 이제 질식되지 않도록 잘 봐주셔야 되고요. 


그 다음에 탈수가 심해지지 않는지 소변량을 이제 계속 체크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발열이 아주 심하다 그러면 이제 해열제, 집에 있는 해열제 같은 거 좀 주실 수 있구요.


구토나 복통이 아주 심할 때는 막 무리해서 음식을 먹이려고 하거나 이렇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현아 앵커 

바로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데 구토나 설사가 좀 특히 심할 때는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또 설사약 같은 걸 무턱대고 먹는 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든지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그 설사약을 너무 잘못 쓰시게 되면 몸에 독소가 있는 경우에는 그게 배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되려 더 해로울 수도 있고요. 


또 구토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용량이나 이런 것들이 잘못되면 좀 잘못된 신경 증상 이런 게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약들은 처방을 받아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 또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까?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이제 보통의 경우에는 식중독은 말씀하신 것처럼 보통 뭐 한 3, 4일 정도 그렇게 진행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또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탈수가 이제 막 진행이 구토 설사가 심한 경우에 이제 탈수가 진행할 수 있거든요. 


이제 그런 경우에는 이제 급격히 나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되구요. 


그다음에 살모넬라라든가 비브리오 이런 것들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위험해질 수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요즘 장맛비에 아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유의해야 할 식재료는 어떤 음식이 있을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어 여름 장마철은 다 아시다시피 너무나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미생물이 아주 좋아하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시간을 내놔도 겨울철은 괜찮지만 여름철에는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실온에 조리한 음식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고 가능한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덜 익히거나 생식을 하면 이제 그만큼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세척이 잘 되지 않은 식재료도 많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을 좀 특히 주의해서 봐야 한다라고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닭의 장내 세균으로 저희가 흔히 보는 유해 세균이 살모넬라나 캠필로박터라는 그런 균이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대게는 잘 익혀 먹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는데 달걀의 껍질에 달걀이 장내 세균이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면서 묻혀서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균을 그렇기 때문에 깨진 달걀 상태로 유지가 되거나 아니면 달걀을 깰 때 이제 껍질에 내용물이 이렇게 닫는 경우에 껍질이 빠진다거나 이제 이래서 그런 경우에 조금이라도 밖에 놔두게 되면 달걀이 굉장히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증식을 되게 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걸 잘 익혀 먹지 않게 되면 이제 그런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달걀을 조금 더 특별하게 언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실하게 익혀 먹는 게 중요하군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네, 그리고 깨진 상태로 두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군요.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데요. 


피서지를 방문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안전한 휴가를 보내려면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집 밖에서는 아무래도 위생을 유지하고 식품을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이런 식품매개질환을 더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장소가 바뀌면 저희가 물갈이병이라고 얘기하는 여행자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끓인 물이나 이제 개봉해서 두지 말고 바로 개봉한 음료수를 드시구요. 


또 오염된 물에서는 물놀이를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그다음에 실온에 방치된 음식은 드시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서현아 앵커 

음식물이 보관되는 상태에 또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 속에서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손을 잘 씻는 겁니다. 


조리 전에 손을 잘 씻고 조리를 하시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음식을 익히고 끓여 먹는 거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건데요. 


특히 화장실 갔다 온 다음에 음식을 조리하거나 이럴 때 정말 손 잘 씻으셔야 되고 또 손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이제 포도상구균 염증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더 많이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또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으시고 생식을 하는 것 보다는 잘 익혀 드시는 것이 좋고 가능한 실온에 두는 것을 이제 피하셔야 합니다. 


또 이제 각종 조리 도구들을 이제 청결하게 유지를 잘 하셔야 되고 재료를 손질할 때 서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생으로 먹겠다고 생각한 채소를 다루는 도구는 다른 재료를 다루는 도구와 분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혹시 어린 아이를 둔 가정에서 주의할 점도 있을까요? 


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네, 아이도 그렇고 이제 노령층도 마찬가지인데요. 


식중독이 아까 한 삼 사일 정도로 가볍게 지나간다고 했지만 이 연령층 어린아이하고 노령층에서는 꽤 심하게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도 더 심하고 탈수 더 쉽게 빠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 이런 연령층에서는 조금 더 주의해서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봐야 될 증상 중에 하나는 이제 소변량이 반 하루에, 평소에 반 이하로 많이 줄어든다던가 아니면 대변에 이제 혈변이 보인다거나 굉장히 심한 고열이 나거나 이제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빨리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서현아 앵커 

식중독과 관련해서 혹시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으신 말씀도 있으실까요?


김윤경 교수 /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대부분 다 말씀을 잘 드린 것 같고요. 


또 굉장히 손쉽게 걸릴 수 있는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금 들으신 내용대로 잘 기억하셔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나시기를 바랍니다.


서현아 앵커 

무턱되고 참기만 하면 정말 힘든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기본적인 대응 수칙에 대해서 더 관심 갖고 이렇게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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