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미군 정찰활동에 무력시위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군사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담화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가 만 5천 킬로미터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인데, 미군의 정찰 활동을 트집 잡아서, 체제 결속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6천km로, 약 1천km를 비행한 뒤 11시 13분쯤 떨어졌습니다.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가 1만 5천k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월 13일에 쏜 신형 고체연료 화성-18형에 이어 90일 만에 또다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잇따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정찰기 활동을 비난하는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국방성에 이어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그제와 어제 담화를 내고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영공이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정상적인 정찰활동을 빌미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열병식 행사하고 사이에 어떤 성공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에서 지금 선택을 하고 있는 것들이 동해상에서의 연합 공중감시 정찰 자산에 대한 비난 활동 그리고 이 ICBM 관련된 활동이다."
북한의 연이은 대미 비난과 도발은 오는 2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전협정일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체제 결속을 노린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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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28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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