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北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한미일 3국 협력 강화해야"

정윤영 기자 강민경 기자 2023. 7.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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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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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리투아니아서 한일 정상회담
尹 "北, 유엔 안보리 명백 위반…한일, 인태 평화 위해 협력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 "스커드급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한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미일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9시59분쯤 북한이 ICBM급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사일은 역대 최장 시간인 약 74분을 비행해 오전 11시13분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약 600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평소보다 각을 높인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탄두의 무게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어 미국 전역이 사거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고각(高角)으로 발사된 이번 ICBM은 고도 6000㎞ 이상까지 올라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장시간인 74분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7.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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