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의장 "北 ICBM 도발 강력 규탄… 위협 대응에 3자 협력 중요"

허고운 기자 2023. 7.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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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최고 작전지휘관들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이날 미 하와이 캠프 스미스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Tri-CHOD) 회의 도중 북한의 ICBM 발사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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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회의 중 보고 받고 대응방안 실시간 협조
美 밀리 의장 "미국의 한국·일본 방어 공약 재확인"
한미일 합참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에서 3자 회담을 했다. 왼쪽부터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김승겸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 (합참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최고 작전지휘관들이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이날 미 하와이 캠프 스미스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Tri-CHOD) 회의 도중 북한의 ICBM 발사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한미일 합참의장들은 "현장에서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지역 안정을 위한 양자 및 3자 대응 방안을 실시간 협조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한미일 합참의장들은 북한의 ICBM 도발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3자 간 의지 표출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자행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3자 협력 증진 방안과 △북한의 위협을 포함한 지역 안보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미군 밀리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미일동맹이 역내 평화·안정 및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를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존 애퀼리노 미군 인·태사령관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유엔군사령관, 리키 럽 주일미군사령관 겸 미 제5공군 사령관도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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