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ICBM 1발 발사···1천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최대환 앵커>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천km 정도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는데요.
곧 있을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2일) 오전 10시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방향으로 약 1천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15일, 한미 합동 화력 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27일 만이며, ICBM 발사로는 지난 4월 13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90일 만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는 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3국 수석대표는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연이틀 담화를 내고, 미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정찰 활동에 대해 북한 EEZ 영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해왔습니다.
오는 27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앞둔 가운데,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지승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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