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서 긴급 NSC 주재···"AP4-나토 안보 태세 확립해야"
최대환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곧 이어 나토의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국 정상 회동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5시 45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NSC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졌다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워싱턴 선언에 따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 핵,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P4 정상회동
(장소: 오늘, 리투아니아 빌뉴스)
긴급 NSC 상임위를 마친 윤 대통령은 AP4 정상회동도 주최했습니다.
AP4는 우리나라와 호주, 일본 뉴질랜드로 이뤄진 나토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파트너국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해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등 4개국 정상이 이번 회동에 나선 겁니다.
첫 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북쪽 아오모리 해상에 떨어졌다면서,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우리 AP4는 NATO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NATO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모두 북한의 ICBM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을 협의했습니다.
녹취>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호주는 다시 한번 북한이 유엔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규칙을 위반한 것을 규탄합니다. 그리고 호주가 여기 온 이유는 NATO 국가들에서 일어나는 일이 저희 인도 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과 회복력있는 공급망 구축,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로 나토와 인태지역 간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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