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 재도전

최현태 2023. 7.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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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라운드.

김주형(21)은 17번 홀(파3)에서 약 2.5m 버디를 떨구며 공동 선두에 합류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해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놓쳤지만 PGA 투어에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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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전초전’격… 13일 개막
링크스 코스 정교한 샷이 관건
金, 2022년 두 타차로 우승 놓쳐
최근 성적 부진 떨쳐낼지 주목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라운드. 김주형(21)은 17번 홀(파3)에서 약 2.5m 버디를 떨구며 공동 선두에 합류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결국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우승자인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30·미국)와는 두 타 차이여서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형이 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놓친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해 정상에 재도전한다. AFP연합뉴스
김주형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해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놓쳤지만 PGA 투어에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 PGA 투어 티켓을 자신의 힘으로 거머쥐었다. 김주형은 성공적인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하는 등 21개 대회에서 출전해 16차례 컷을 통과했고 이 중 톱10을 9차례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US오픈에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공동 8위)에 오르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이전까지 6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을 통과했고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의 전초전인 만큼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따라서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디 오픈까지 좋은 흐름이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최근 성적 좋지 않다. US오픈 이후 출전한 두 대회서 공동 38위와 컷 탈락을 했다. 김주형으로서는 지난해 좋은 기억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영국에서 열리는 두 대회는 모두 링크스 코스에서 진행된다. 해안에 있는 링크스 코스는 평지에 가깝지만 바다의 영향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고 날씨 변수가 크다. 또 러프가 깊고, 코스 내 벙커도 많은 등 까다로워 얼마나 정교한 샷으로 코스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 선수로 김주형 외에 임성재, 이경훈, 김성현, 안병훈 등이 출전한다. 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가운데 2위 욘 람(스페인), 7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제외한 8명이 출격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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