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확대"…'바이시스' 가입(종합2보)

정지형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7.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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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으로 바이시스(BICES·전장 정보 수집 활용 체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바이시스에 가입하게 된다면 △한-나토 간 긴급 연락체계 구축 △나토 동맹과 민간·군사 정보 교환 및 소통 △대외비 나토 관련 회의 등에 실시간 화상 참석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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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핵전력도 공유…한미 NCG에 참고
사이버상 불법 활동, 해킹, 범죄 정보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빌뉴스=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으로 바이시스(BICES·전장 정보 수집 활용 체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시스는 나토 본부 소재에 바이시스 운영 그룹(BGX)이 운용하는 나토 동맹국 및 일부 파트너국 간 군사기밀 공유를 위해 구축·활용되고 있는 전산망이다.

나토 동맹국들은 바이시스를 통해 군사기밀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경우 바이시스 망에서 이뤄지는 정보공유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적 계획이나 행동이 필요할지도 판단을 내린다.

바이시스에서는 미국과 나토 간 핵전력 관련 내용도 필요한 부분을 공유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방한 당시 우리 정부에 바이시스 가입을 제안했다. 이후 정부는 바이시스 가입을 검토한 결과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가입 절차를 준비해 왔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바이시스에 가입하게 된다면 △한-나토 간 긴급 연락체계 구축 △나토 동맹과 민간·군사 정보 교환 및 소통 △대외비 나토 관련 회의 등에 실시간 화상 참석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앞둔 상황인 만큼 미국과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 사례도 참고할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와 우리가 바이시스 망을 열어놓고 공유하게 되면 앞으로 우리가 미국과 핵협의그룹을 만들고 가동할 때, 어떤 핵 정보를 어떻게 공유할지 등 시스템 마련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바이시스에서 어떤 종류로 얼마까지 깊이 있는 정보를 공유할지는 각 나라의 주권 사항"이라며 바이시스 시스템에서는 사이버상의 불법 활동, 해킹, 범죄 등에 관한 사이버 정보가 공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정부가 향후 바이시스 이사회 앞으로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이사회 승인과 이후 나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식 회원이 된다.

한편 한국과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버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 나토의 사이버 훈련센터와 합동 훈련 등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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