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김형묵, 천재 복서 김소혜 만든 ‘가혹한 아빠’ 이철용으로 변신
‘순정복서’의 김형묵이 야망으로 가득찬 ‘가혹한 아빠’ 이철용으로 변신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 연출 최상열, 홍은미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너스톤, 블레이드ENT)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김형묵은 극 중 전 WBA 라이트헤비급 동양 챔피언이자 천재 복서 이권숙의 아버지 이철용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세계 챔피언의 꿈을 딸이 대신 이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아빠 대신 가혹한 스승이 된다. 혹독한 훈련과 함께 딸을 천재 복서로 성장시켰지만, 세계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돌연 사라지면서 꿈과 희망을 잃게 된다.
12일 공개된 스틸에는 깊은 근심과 걱정 어린 표정의 전 WBA 라이트헤비급 동양챔피언 김형묵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틸을 통해 알 수 있듯 김형묵은 사라진 딸 이권숙에 대한 그리움과 뒤늦은 후회로 점철된 이철용의 절절한 부성애를 눈빛으로 표현, 김소혜와 어떤 부녀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설렁탕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김형묵은 날 선 눈빛으로 허공에 라이트 훅을 날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복싱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그가 링을 떠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김형묵은 드라마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 ‘닥터로이어’,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빈센조’, ‘열혈사제’ 등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정복서’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이철용’ 그 자체의 모습이었던 김형묵은 철저한 작품 분석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력으로 극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열과 성을 쏟아내는 열연과 함께 신스틸러 활약을 펼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가슴이 뛴다’ 후속으로 오는 8월 21일 밤 9시 45분 안방극장에 첫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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