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네이마르와 투샷, PSG '이강인 스페셜급' 집중 조명 '이 정도라니...'
파리 생제르맹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팀 합류에 합류한 이강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의 첫 훈련(First training session for Luis Enrique and Lee Kang-In)"이라면서 가장 첫 번째로 올렸다는 사실이다. 또 "엔리케 감독과 함께한 첫 훈련의 베스트"라면서 이강인이 그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마치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아닌,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으로도 느껴질 법한 '집중 조명'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SNS 채널을 통해서도 이강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히 '미친 환대'라 할 만하다.
이강인은 동료들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어 실내 훈련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나온 이강인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공을 찼다.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엔리케 감독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강인은 팀 동료와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력 질주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 이강인을 향해 엔리케 감독이 직접 박수를 치며 독려했다.
물론 영상 속에 이강인의 모습만 담긴 게 아니었다. 다른 파리 생제르맹 팀 동료들도 카메라에 잡혔다. 그러나 이강인의 모습이 유독 많이 담겼다. 이후 마무리 러닝과 엔리케 감독의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끝났다. 엔리케 감독의 첫 훈련 모습을 공개한 파리 생제르맹 구단. 이강인을 중심으로 영상을 꾸린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아침에는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첫 훈련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의 첫 기자회견 당시 인터뷰를 실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과 나는 곧 만날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움직이는지 보고 싶다. 감독으로서 내가 할 일은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그리고 또 전체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는 공식 발표는 지난 9일에 나왔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한화 약 31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파리 생제르맹이 영입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전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달았던 등번호 19번을 달고 프랑스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과 계약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네 번째로 발표한 이적생 영입이었다. 이강인에 앞서 파리 생제르맹 구단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기량 측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장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과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를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14승 8무 16패(승점 50점)를 마크하며 리그 20개 팀 중 9위에 랭크됐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 평점인 7.09점을 부여했다. 매 경기 특유의 발재간과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 화려한 개인기,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태클 능력,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질 만한 상황에서 폭풍 같은 질주를 보여주는 등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공식 최우수선수(MVP of the Match)에도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 파리 생제르맹의 2023~2024시즌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이 미드필더 자리에 당당히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PSG가 2023~24시즌 첫 경기에서 선보일 베스트11"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스쿼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후스코어드닷컴은 예상 베스트11에 이적생 5명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최전방에 음바페와 네이마르, 아센시오가 스리톱을 구성하는 가운데, 2선에는 이강인과 마르코 베라티, 우가르테가 배치됐다. 포백은 뤼카, 마르퀴뇨스,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 순.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가히 꿈의 라인업이라 할 만하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이강인이 메시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 예측했다. 아울러 풋 메르카토와 프렌치 풋볼 위클리 등 프랑스 언론들도 이강인을 PSG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과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지원 사격할 거라 봤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직접 경기에 나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곧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1일 르아브르 AC와 친선전에 이어 25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를 상대한다. 이어 28일에는 세레소 오사카, 8월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밀란과 각각 격돌한다. 이어 한국으로 넘어온 뒤 3일 한국 팬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상대 팀은 전북 현대, 장소는 부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을 향한 진심과 지극정성, 그리고 이제는 입단하면서 꿈 같은 일이 현실화됐다. 과연 앞으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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