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북한 ICBM 국제사회 평화 위협…한미일 협력해야”

최서은 기자 2023. 7.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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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빌뉴스|김창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하게 규탄한다”며 “한미일이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ICBM 발사는)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토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간 정부뿐 아니라 민간 부분에서 협력이 진전되는 것을 환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7년 만에 개최된 재무장관 회의, 지난주 열린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일 산업협력 등이 그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이 회담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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