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상장" 주식 사기…110억 뜯은 조폭 등 송치

한채희 2023. 7.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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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된다고 속여 11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주범은 조직폭력배였는데요.

6개월 동안 피해자 수만 800명이 넘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차 안을 뒤적이더니 손도끼 등 흉기를 들고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에게 몸을 붙여 위협합니다.

비상장주식 사기를 주도했던 조직폭력배 30대 남성 A씨가 실적이 좋은 직원을 빼돌리다 들킨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는 모습입니다.

A씨는 불법 주식리딩방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조폭과 함께 범행을 벌였습니다.

<'비상장주식 사기' 팀장> "이 XX XXX를 왜 회원님들한테 추천해 드리냐면 이것도 6월 안에 상장이 확장돼 있어요. XXX XXX은 5월이고요."

하지만 이들이 추천한 비상장 주식은 상장 계획도 없고, 실적도 터무니없이 모자랐습니다.

액면가는 100원에서 500원에 불과한데 최대 2만 7천 원까지 팔아 1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본부장과 팀장 등 역할을 나누고 가명을 사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탓에 불과 6개월 만에 피해자가 800명을 넘겼습니다.

<이승하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3계장> "인터넷 카페, 오픈채팅방에서 고수익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투자 사기 등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경찰은 조폭 두 명을 비롯한 51명을 검거해 이 중 33명에게는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범죄수익금으로 취득한 현금 등 7억 원을 압수하고, 27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서울경찰청 #비상장주식 #조직폭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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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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