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며 도박하는 '홀덤펍' 대대적 단속‥"도박 혐의 등 적용"

불법 홀덤펍 압수수색 [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정부는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 등을 하는 주점인 이른바 '홀덤펍'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홀덤펍 불법대응 TF'를 발족해 실태조사와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집중 단속 대상은 게임에 사용된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거나 참가비를 모아 상금을 주는 명백한 도박 형태이며, 경찰청은 적발된 홀덤펌 사업자와 이용자에게 도박장소 개설혐의와 도박 혐의를 각각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들은 범죄단체 구성죄를 적용해 처벌하고, 계좌 추적으로 범죄수익도 환수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 홀덤펍을 이용한 사람이 자수하면 처벌을 감경하거나 면제해주고, 신고하거나 제보하면 기존 50만원이던 검거 보상금도 최대 5백만 원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10월까지 전국에서 식품접객업으로 영업 신고한 홀덤펍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홀덥펍 운영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교육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체부는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금지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처벌 수위를 7년 이하의 징역·7천 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홀덤펍 불법행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288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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