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현장 대응·인사 전횡 논란…대전소방본부장 교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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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전지부(소방노조)가 대전소방본부장의 무능한 현장 대응과 인사권 남용 등을 지적하며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방노조는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화재 대응 2단계가 발령됐을 당시 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았다. 불기둥으로 인해 현장접근마저 어려웠었다"며 "그때 무전기로 귀를 의심할 소리가 들렸다.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 속으로 진입하라는 소방본부장의 어처구니없는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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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노조 주장 "사실 무근"이라고 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전지부(소방노조)가 대전소방본부장의 무능한 현장 대응과 인사권 남용 등을 지적하며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방노조는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화재 대응 2단계가 발령됐을 당시 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았다. 불기둥으로 인해 현장접근마저 어려웠었다"며 "그때 무전기로 귀를 의심할 소리가 들렸다.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 속으로 진입하라는 소방본부장의 어처구니없는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업무로 진급한 본부장들이 대형 재난현장을 지휘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한 실정"이라며 "어느새 현장 경험 없는 지휘관들이 일선 소방관들의 생명을 쥐고 있는 비정상적인 조직이 됐다"고 꼬집었다.
소방노조는 소방본부 인사팀 직원 대부분이 특정 학교·학과 출신으로 구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방노조는 "대전소방본부 인사팀은 특정 학교·학과 출신으로 구성됐다"며 "공무원조직의 학연 등 특정 집단의 계파화가 우려돼 향후 정기 인사 시 인력 재배치를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한 인사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정에 맞지 않는 인사 조치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소방노조 관계자는 "조직 내부적으로 인사 후 1년 이내 재인사를 내지 않는 전보 제한 규정이 있다"며 "그런데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자기 라인이라는 이유로 원하는 조직에 발령을 냈다. 대전소방본부의 이런 문제점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대전소방본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전소방본부는 "현장 지휘에서 소화기를 들고 진입하라는 지시는 사실무근"이라며 신속 기동팀 업무 휴대폰 문자·통화 내역을 근거자료로 공개했다.
또 인사팀이 특정 학교·학과 출신으로 구성됐다는 의문에 대해선 "소방인사팀 인원 5명 중 A 대학 소방안전관리과 2명, B 대학 소방 관련학과 1명, C 대학 소방 관련학과 1명, 소방과 관계없는 학과 출신 1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규정에 어긋난 인사 조치와 관련해선 해당자가 승진 및 본부전입 6개월 째였으나 내년 하반기 정년퇴직 예정으로 퇴직 전 공로 연수 희망 등 사유로 전보인사 검토를 통해 직전 근무지가 아닌 관서를 달리해 전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겠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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