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홍성·예산·천안·당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쾌거

세종시, 광역시 최초 선정…2027년까지 매년 특별교부금
세계시민교육·해외 국가와 학생 교류·글로벌 교원 육성 등

세종과 충남 홍성·예산, 천안, 당진 등이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특구' 3기로 지정됐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3기 교육국제화특구(2023-2027)에 12개 광역·기초단체가 신규 포함됐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제화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 국가의 국제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국제화 교육 여건을 갖춘 지역을 의미한다. 현재 대구 북구·달서구, 경기 안산·시흥 등 6개 지역이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신규 지정 12개 지역은 단체장과 교육감의 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특히 해외 학교와의 국제 공동수업, 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외국어교육 등 다양한 교육혁신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들 지자체는 향후 5년간 초·중등교육법 제23조(교육과정)·제29조(교과용 도서)를 적용받지 않는 등 학교 지정·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해외 학교와의 공동수업이나 다문화 이해, 외국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한 시수 조정이 가능하다. 중앙·지방정부의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청소년 국제교류 분야와 글로벌 교원 육성에 중점을 두고 394억 원을 투입, 23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외 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한 세계시민 교육, 해외국가와의 온·오프라인 학생 교류, 글로벌 교원 육성 등이 골자다.

송근현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국제화특구 2기를 운영한 결과,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를 통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가 증가했다"며 "교육국제화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주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을 살리는 선도모형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은 13일 오후 2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제3기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발표와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