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여론전…일본 가두 행진 vs 외식업 간담회

이다현 2023. 7.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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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정치권이 한치 양보 없는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일본에서 가두 행진에 나섰는데요.

여당은 외식업 간담회를 개최하며 야당의 정치 선동을 규탄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을 주축으로 일본에 간 야당 의원들이 이번엔 거리로 나섰습니다.

도쿄전력부터 총리 관저까지 도보 행진을 펼치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했습니다.

이에 더해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일부 일본 의원들과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일본 정부에 해양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핵오염수 투기 저지 의원단)> "한일 의원과 그리고 전문가 모임을 결성하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 결성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미팅도 하고 활동들을 해나가기로 했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일 의원단이 일본 여당 의원과는 면담하지 않고 야당 의원들만 만나는 등 억지 외교를 펼쳤다며 비판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음모론과 공포를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행태는 이미 유통기한을 지나도 한참 지난 흘러간 구태입니다."

그러면서 외식업·식품업 종사자들이 야권의 '후쿠시마 괴담' 유포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인데도 벌써 소비가 위축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우리 해수부, 농림부 이렇게 주도를 해서 아마 여러 가지 지원 대책을 검토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올수록 정치권 대치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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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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