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와 군사기밀 공유 확대"

임재섭 2023. 7. 12.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기존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에 참여해 한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 군사 기밀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나토 측은 지난 1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방한 때 한국의 바이시스 합류를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실무 검토를 거쳐 이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기존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에 참여해 한국과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 군사 기밀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토 측은 지난 1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방한 때 한국의 바이시스 합류를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실무 검토를 거쳐 이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군 정보 당국은 바이시스 이사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바이시스 이사회와 나토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회원이 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의 긴요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인태 전략 역시 나토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비확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와 관련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 연대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올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 의료 후송 차량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가 완전히 복원되는 그 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문제를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안전성을 강조하며 양해를 구했고,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