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암 로열파크 푸르지오 입주 12일만에 물난리…입주민들 분통
“입주한지 12일만에 물난리라니…신축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
인천 서구 한들지구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아파트가 첫 입주를 시작한 지 12일만에 침수 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신축 아파트에 발생한 침수피해로 입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12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쏟아진 집중호우로 아파트 1단지 연회장 커뮤니티센터 일대가 물에 잠겼다. 지난 6월 30일 입주를 시작한 지 12일만이다. 센터와 맞닿은 공터의 배수시설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물이 고이자 건물 안쪽까지 밀고 들어온 것이다. 이로 인해 센터 내부 엘리베이터 바닥에 물이 고였으며, 지하 1층 천장과 비상구 계단 등에도 빗물이 쏟아졌다.
또 1단지 정문과 후문에 있는 외부 엘리베이터 2대도 빗물이 안쪽으로 새면서 바닥에 물이 고여 결국 운행을 중단했다. 104동 일대 지하주차장에도 빗물이 흥건히 고여 물을 빼는 작업을 했다.
주민 이모씨(28)는 “아파트 단지 내에 물이 고인 것을 보고 우리 집에도 물이 샐까봐 종일 걱정했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폭우에 대비한 설계를 했을 것으로 판단해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당시 배수관의 일부 구간이 막힌 가운데 짧은 시간에 내린 집중호우로 역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는 규정대로 했지만 어제는 갑작스런 폭우로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빗물받이 용량을 늘리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내 첫 리조트 도시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동 총 4천80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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