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개 일본 드라마, 한국도 '동시 시청' 가능해진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는 일본의 드라마나 예능을 국내에서 바로 보기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규제가 풀려 전 세계와 동시 시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약 20년 전부터 대중문화 개방 정책을 시행하며 일본의 비디오물에 대해서만 차별적 규제를 적용했는데 이 규제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포스러운 대지진 이후 쓰나미가 원자력 발전소를 덮칩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일본의 드라마 '더 데이스'의 한 장면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데이스' "비상디젤발전기가 물에 잠겨 고장났습니다. 제어실의 측정기가 모두 고장 났습니다."
지난달 1일 세계 각국에서 방영됐지만 국내 방영만 늦춰지자 정치권에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9일) -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관계자를 만났던 그날이 기억이 나네요. 그게 왜 이것과 연동이 되는지, 왜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가 올라오지 않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한번 더 짚어보고…."
실제 방영이 늦춰진 이유는 일본 드라마와 예능 등을 국내에 유통할 때 우회적으로 '영화'로 등급을 받고 상영하도록 한 국내 정책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 발표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정책'이 일본 영화는 등급을 달아 전면 상영이 가능하게 했지만, 일본 드라마와 예능은 등급 자체를 막아 개봉을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정부는 20여 년 전 대중문화를 개방할 때는 일본의 문화 속국이 되거나 음란물 위주로 유통될 우려가 있었지만, 콘텐츠가 범람하는 현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PTV와 OTT 등의 발달로 영화와 비디오물의 경계도 사라진 만큼 일본 비디오물의 등급 분류 규제를 풀어, 전 세계와 동시 시청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선정적인 비디오물의 유통은 기존의 제한관람가 등급 제도에 따라 제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염하연,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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