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폭우로 '비상사태'…LA 고급주택 붕괴

2023. 7.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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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동북부 지역 폭우로 피해규모가 6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서부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서는 고급주택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동북부 지역 기록적인 폭우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집과 도로는 잠겼고, 급류에 떠내려가는 차량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낫소 / 버몬트주 주민 - "내 차가 떠내려가고 있어요."

뉴욕주에서는 자택에서 대피하던 30대 여성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고, 철도가 끊어지면서 일부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하루에 200mm 이상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심각한 버몬트주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직접 피해액은 최대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5천억 원으로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가장 큰 피해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필 스콧 / 버몬트주 주지사 -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이런 폭우를 본 적이 없으며, 어느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고급주택 10여 채가 잇달아 무너져내렸습니다.

벽에 금이 가면서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16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대피 주민 - "집들이 그냥 무너지고 서로 부딪혀 부서졌어요."

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폭우 탓에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미 동부 폭우 #버몬트주 비상사태 #6조원 이상 피해 #LA 고급주택 붕괴 #폭우로 지반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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