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채솟값 들썩…일부 수산물값 급락
[KBS 대전] [앵커]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에 채솟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일부 수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맛비에 채솟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 생산량이 줄면서 특히, 잎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박종숙/주부 : "먹어야 하니까 사러 왔는데, 비싸니까 왔다 그냥 가요. 조금 사고, 많이 사지 않고 작게 사고."]
대전지역의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는 3천990원으로 한 주 전보다 3%, 한 달 전보다는 31% 올랐습니다.
적상추 100 그램은 1,817원으로 한 주 전보다 31%, 한 달 전보다는 무려 79% 뛰었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며 산지에서는 잎이 짓무르기 일쑤인데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윤희숙/상인 : "앞으로 비가 많이 더 온다 해서 많이 걱정이 돼요. 어떻게 물량 공급이 될지…."]
그나마 속이 단단한 양배추와 파프리카 등은 내림세라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 속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수산물 일부 품목은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복 5마리 기준 소매가가 만 원을 밑돌면서 한 주 사이 24% 급락했는데 굵은 소금은 사재기 영향으로 17% 올랐습니다.
장마와 오염수 논란 속에 농수산물 가격의 널뛰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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