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중국 해커 공격 받아”…중국 “허위 사실”

박석호 2023. 7.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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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이후 내부 조사를 벌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톰(Storm)-0558' 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들 기관의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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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보안에 침입이 이뤄진 것을 발견해 마이크로소프트에 통보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내부 조사를 벌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톰(Storm)-0558' 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국 정부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들 기관의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5월 15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피해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했으며, 지난달 1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를 시작할 때까지 한 달가량 은밀히 활동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덧붙였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해킹 공격을 받은 이메일 계정 수가 제한적이며, 현재 미 연방수사국 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은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국방부나 정보기관, 군 이메일 계정 등은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허위정보를 뿌린 곳이 대부분 미국 국가안보국이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며,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해커 제국이자 인터넷 기밀 탈취자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지난해부터 중국 등의 인터넷 안전기관은 잇따라 미 정부가 장기간 중국을 상대로 인터넷 공격을 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미국은 지금껏 대응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가짜 정보로 시선을 돌릴 것이 아니라 인터넷 공격 행위에 대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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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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