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잔칫상 올리는 강릉 ‘청춘경로회’ 세계인 눈길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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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연로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칫상을 올리던 강릉의 전통행사인 '청춘경로회(靑春敬老會)'가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재현됐다.
2023세계합창대회를 맞아 12~13일 강릉대도호부관아 서부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달빛따라 관아여행'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청춘경로회는 강릉문화의 정수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청춘경로회는어르신의 신분의 차별을 두지 않고 모시는 강릉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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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연로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칫상을 올리던 강릉의 전통행사인 ‘청춘경로회(靑春敬老會)’가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재현됐다.
2023세계합창대회를 맞아 12~13일 강릉대도호부관아 서부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달빛따라 관아여행’의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청춘경로회는 강릉문화의 정수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심재빈 강릉시노인회장을 비롯해 21개 읍면동의 70세 이상 어르신을 태운 22대 가마와 대취타, 풍물대 등 500명의 길놀이 행렬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부터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져 시민·관광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김홍규 강릉시장, 김기영 강릉시의장,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어르신들에게 향토산물이 차려진 연회상과 함께 술과 꽃, 방짜수저를 전달했으며, 이후 참가자 전원이 대규모 합동 배례를 올렸다.
청춘경로회는어르신의 신분의 차별을 두지 않고 모시는 강릉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세시기 등 옛 향토사료에는 “고을 풍속이 늙은이를 공경해 매양 좋은 계절에 나이 70세 이상된 자를 청하고 경치 좋은 곳이 모아놓고 잔치를 베푸는데, 판부사가 이를 의로운 일로 여겨 쌀과 포목을 내어 경로잔치 자금을 만들고 회로 쓰도록하고 이를 ‘청춘경로회’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 이날 관아 상공에서는 600대의 드론으로 표현하는 ‘강릉의 비전-아트 드론쇼’가 펼쳐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그 밖에 드론쇼와 인류무형문화유산공연 등 2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맥주축제, 푸드트럭 등이 운영됐다.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세계합창대회로 강릉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지역의 전통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뜻깊다”며 “관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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