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고용률 속 업종 별 명암…기준금리 영향은?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 명 넘게 늘며 석달 째 3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고용 지표의 호조 속에서도 업종별, 연령대 별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 배달업 종사자들은 최근 일감이 줄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OO/배달 기사 : "코로나 끝나고 나서 물가도 너무 높아지고 배달비 부담도 많으니까… (일감이 줄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배달을) 가야하는 상황이죠."]
이런 어려움은 취업자 수에도 반영돼, 배달업이 포함된 운수 창고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4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8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착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건설업도 취업자 수가 6만 명 넘게 줄었고 부동산업 일자리에도 함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반면 숙박, 음식점업과 예술 스포츠 여가업은 고용이 늘었습니다.
늘어난 외부 활동 영향입니다.
여기에 보건복지업, 정보통신업 등도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6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고용 훈풍이라고 표현할만 한 지표지만, 일자리 상황이 업종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밋빛 전망만 하기는 어렵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관광이나 외부 활동이) 영향을 미치는 그런 산업군별로 활성화되는 부분들이 있고, 또 (취업자 수가) 빠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산업군별로는 굉장히 요인이 복합적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연령대별로 봐도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40대와 청년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고용 지표는 물가와 함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데, 한국은행이 이 같은 고용 지표를 어떻게 해석해 금리 결정에 반영할 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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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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