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긁혔는데… "개의치 않는다"며 오히려 다독인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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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외제차를 긁은 운전자를 아무 조건없이 그냥 돌려보낸 차주의 사연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동을 준 차주분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이런분들이 더 많은 세상이기에 살만한가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차주라면 저렇게 못할 것" "나이들수록 여유있고 너그러운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하는 요즘" "읽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등 훈훈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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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동을 준 차주분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오늘 참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모임 후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옆에 있던 외제차를 긁은 것 같아 확인했다"며 "전에 있던 기스에 그 위를 긁은 것 같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놀란 A씨는 차주에 전화를 했지만 차주 B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예배 중이라 문자를 하라는 B씨에게 A씨는 "주차하다 차를 긁은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B씨는 "괜찮다" 크게 문제 없으면 그냥 가도 된다"고 답했다.
문자를 받은 A씨는 "다행히 좋은 분 같지만 정확히 하고 자리를 떠야할 것 같았다"며 다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어렵게 전화가 연결되자 A씨는 "죄송하지만 차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B씨는 "운전하다보면 긁을 수 있다"며 "바퀴 이상 없으면 괜찮으니 그냥 가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B씨의 반응에 놀란 A씨는 "그래도 예배끝나고 확인 후 연락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한참 후 문자가 왔다"며 "너무 감동적이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B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저도 배운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 B씨는 "많이 놀랐을텐데 괜찮냐"며 "스크래치는 새로 생긴 것 같긴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약간 긁힌 것은 개의치 않고 그냥 탄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생각에 나중에 집사님 차를 어느 분이 혹시 살짝 긁는다면 그때 조금 봐주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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