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언주 "尹 정부, 안하무인-적반하장.. 양평? 의혹제기 안하면 비정상"

MBC라디오 2023. 7. 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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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오염수와 진영이 무슨 상관? 보수라고 다 오염수 찬성 아냐
- 오염수 비판이 괴담? 정부 비판하면 다 괴담인가
- 국제 민폐인 日을 응원하는 정부 태도가 더 문제
- 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 안 하는 게 비정상
- 원희룡은 왜? 사법 리스크 감지하고 미리 발을 뺀 것
- 국정조사 쉽지 않아.. 소모적 상황 이어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고수를 만나다] 오늘 만날 정치권 고수는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그동안 이 의원께서 오염수 방류 문제 목소리 높여 오셨는데 대책위원회를 만드셨네요.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국민대책위원회, 이거 왜 만든 거고 어떤 활동하는 대책위원회입니까?


◎ 이언주 > 여기는 말씀 그대로 국민의힘 인사도 있고


◎ 진행자 > 초당적.


◎ 이언주 > 민주당도 있고 정의당도 있고 그런데 사실은 보수 인사가 더 많아요. 내부적으로 보면. 그런데 왜 이걸 만들었냐면 이게 자꾸 진영 대립처럼 되고 그래서 마치 보수 인사는 이걸 다 찬성하는 것처럼


◎ 진행자 > 그렇게 돼 있어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어.


◎ 이언주 > 합리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때 그게 말이 되나요? 그게 보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이게. 이념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오히려 보수적으로 보면 국민들의 건강 주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국민을 더 잘 대변하고 국익을 더 잘 지키고 그런 게 보수잖아요. 그리고 위험이 있을 때 그 위험을 더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게 보수잖아요.


◎ 진행자 > 맞아요. 원래 옛날에 진보는 과학에 대한 훨씬 더 강한 신뢰와 과학적으로 다 해결할 수 있어라고 하는 과학기술 낙관주의 이런 것이었죠. 물론 그게 변화하기도 했지만.


◎ 이언주 > 보수의 입장은 뭡니까? 보수주의적 입장은. 인간이라는 것은 유한한 존재고 유신론적 관점에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함부로 과학을 믿고 날 뛰면 안 된다 이런 거잖아요. 윤리가 중요하다. 인간세계에서는. 이게 보수주의적 태도거든요. 그런데 지금 너무 이상해요. 그래서 저희가 안 되겠다. 이거. 우리라도 뭔가 발표하자 이렇게 얘기를 한 거고요. 그래서 사실은 방송에도 많이 나오시는 서균렬 교수도 보수 인사세요.


◎ 진행자 > 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리고 그분 말고도 이정윤 대표라든지 이런 분도 약간 중도 성향의 인사고요.


◎ 진행자 > 원자력안전과미래.


◎ 이언주 > 다음 주에 저희가 토론회 합니다. 7월 19일 날 그때 이분들 다 나오시고요. 최대집 회장도 의사협회 전 회장 그분도 보수인사시잖아요.


◎ 진행자 > 굉장히 강한 보수 아닙니까?


◎ 이언주 >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강한 보수적 입장에서 이것을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 다음에 저희가 탈원전론자들이 아니에요. 탈원전의 입장에서 무조건 이것을 반대하거나 이런 분들도 있을 수가 있는데 그게 아니고 저희는 원전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데 찬성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관리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에요. 마치 회사에 ESG 같은 거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요즘 세상은 트렌드가 바뀌었죠. 회사가 비용 아낀다고 막 그냥 무조건 이윤 내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ESG를 통해서 회사의 평판을 높이고. 그렇죠? 그래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바로 회사가 주가를 높이고 계속 발전하는 길이죠. 마찬가지로 저희는 원전 문제도 그렇게 보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왜 우리나라한테 이익이 되는 게 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언론에서의 질문들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얘기했어요. 대통령실이 오염수는 12년에서 13년 전 일어난 자연재해다. 말하자면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사고가 있었으니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이언주 > 무슨 말이에요.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왜 우리가 오염수에 대해서.


◎ 이언주 > 어려움을 누가 극복하고 누가 신뢰를 강화하죠?


◎ 진행자 > 일본이, 이웃 나라인 친구인 일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굉장히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 간에, 이 얘기로 읽힙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석이 잘 안 돼요.


◎ 이언주 > 그런데 4월인가 6월인가 그때 4월인가 6월인가 그때 태평양도서국포럼, 태평양도서국가들이 일본 정부관계자들하고 회의한 거 있잖아요.


◎ 진행자 > 예, 그랬죠.


◎ 이언주 > 저희가 그 영상을 봤는데요. 거기 보면 어떻게 돼 있냐면 그 비슷한 물음을 해요. 과학자들이 있고 태평양도서국의 과학자들이에요. 그분들이 질문을 해요. 이게 인근 국가들한테 피해만 입히는 거고 이게 아무런 이익이 우리한테 없지 않느냐라고 하니까 일본 정부 관계자가 뭐라고 하느냐 하면 일본의 후쿠시마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것 축소하는 것 그것이 이익이다. 그것이 주변국한테도 이익이 된다.


◎ 진행자 > 비슷한 얘기인 것 같은데 후쿠시마의 위험을 줄이고 후쿠시마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한국한테도 이익이고, 이런 인식으로 보여요. 이게 왜 우리한테 이익입니까? 그게 궁금해서 보수의 입장에서 봤을 때.


◎ 이언주 > 후쿠시마에 존재하는 위험을 축소시키는 이익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러면 후쿠시마에 존재하는 위험을 방류함으로써 축소시킨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건 뭐냐 하면 위험을 분산해서 분담시키겠다라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위험을 나눠 갖자.


◎ 이언주 > 그런 거죠. 그게 예를 들어서 오염수가 그대로 있으면 예를 들어서 또다시 천재지변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렇죠? 그래서 그것을 다 방류를 해서 넓은 바닷가에 다 퍼뜨리겠다는 얘기잖아요. 후쿠시마에 존재하는 이익은 축소될 수 있겠지만


◎ 진행자 > 위험은 축소되지만.


◎ 이언주 > 다른 나라로 그것이 전가되는 것이죠. 위험을 전가시키는 거예요. 근데 어째서 다른 나라한테 이익이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한테 특히 이익이 되나요? 손해죠.


◎ 진행자 > 신뢰 강화의 기회가 된다, 이걸 굉장히 중시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 무슨 궤변을 늘어놓고 있어요. 신뢰를 강화시키려면 이걸 엄격하게 처리하도록 우리가 요구해야죠. 반대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자고 우리가 돈을 분담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정 안 되면. 그런데 엉터리로 얘기하면서 괴담이라는 건 제가 볼 때 정부가 하는 말들이 다 이상한 괴담인 거 같아요.


◎ 진행자 > 괴담 얘기 나왔으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제목의 자료집도 만들고요. 그 다음에 삼중수소로 예쁜 물방울 모양으로 만든 동영상도 만들어서 유튜브에 광고하고 있고요. 오염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나 문제 제기에 대해서 괴담이라는 용어를 써서 계속 대응을 하는데 정부 논리대로라면 아까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국민대책위원회는 조직적 괴담 유포 단체 아닙니까?


◎ 이언주 > (웃음) 이분들이 보면 정신이 나갔어요. 도대체 완전히 맛이 갔어요. 제가 이렇게 표현해서 그런데 아니 핵 오염수 방출을 걱정하고 비판하는 걸 가지고 괴담이라고 그러는데 그럼 괴담이 정확하게 뭔지를 지적해야 돼요. 그렇죠? 그런데 구체적이지 못해요. 보면. 비판하는 자기들 비판하면 다 괴담이래. 마치 예전에요. 정권을 비판하면 반국가단체라고 몰아붙이면서 막 구속시키고 한 거하고 비슷한 거 아닙니까, 논리가. 그래서 아주 웃기고 그 다음에 이게 뭐냐면 제가 볼 때는 지금 핵오염수를 무단 해양에 투기하려는 일본의 국제 민폐죠. 그러면 이 국제 민폐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뭔가 항의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응원하고 있어요. 저는 더 심각한 게 지금 정부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아마 최근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양평 고속도로 문제도 있지만 저는 이러한 정부의 태도가 국민들한테 분노를 일으킨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런 적반하장식 태도, 예를 들어서 차라리 가만히 있든가 완전히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과학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가르치려 들죠. 그런데 과학도 윤리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과학은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확률이 적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비과학적인 거예요.


◎ 진행자 > 예전에 이런 게 있었어요. 군인들 미국에서 모병하면서 뉴욕시에 일어나는 교통사고 숫자하고 전쟁터에서 죽는 사람 숫자 비교해서 전쟁터가 더 안전합니다, 이런 얘기한 적도 있어요.


◎ 이언주 > 비슷한 논리예요. 그러니까요. 그런 게 괴담이라는 거예요. 그런 게 비과학적이죠. 비과학적인 거예요.


◎ 진행자 > 그럴 듯해 보여요. 마치 뭔가 과학적인 것 같은.


◎ 이언주 > 막 말을 꼬아서 막 전문적인 과학이 어쩌고저쩌고 막 하면 국민들이 거기 속아 넘어갈 줄 아는데, 우리 국민을 굉장히 우습게 생각하는 거고요.


◎ 진행자 > 괴담 가짜뉴스 얘기가 여기도 반복되는데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해서 여당에서 대선불복이다, 가짜뉴스다, 심지어는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편향매체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까지 묻겠다, 박성중 과방위 간사가 이런 말씀을 또 엊그제 하셨어요. 이것도 가짜뉴스와 괴담, 대선 불복까지는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이언주 > 대선불복, 이게 왜 대선불복. 김건희 여사를 존중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인가요?


◎ 진행자 > 대통령의 권위와 대통령의 말을


◎ 이언주 > 황제 폐하인가요? 그리고 이 정도 되면 본질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의혹이잖아요. 이 의혹을 제기를 안 하면 비정상이죠. 이런 게 있는데 아무도 제기를 안 하고 문제를 삼지 않는 나라라면 이건 독재 국가죠. 당연히 문제 제기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해명을 자기들이 해야 되는 거예요. 해명이 안 되면 조사하거나 수사 의뢰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원희룡 장관은 국정조사하자 그러니까 국정조사 어차피 잘 안 된다. 원 장관이 이재명 당대표 나랑 토론하자, 이렇게 얘기해요. 원 장관의 노림수가 굉장히 분명한 거 같아요.


◎ 이언주 > 이재명 대표가 왜 이걸 토론하나요? 이재명 대표하고 관계가 있어요? 이걸로 왜 토론하는지.


◎ 진행자 > 가짜뉴스다, 김건희 로드게이트다, 이런 얘기하니까 그게 가짜뉴스 선전선동이다.


◎ 이언주 > 프레임을 전환하고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은데 근데 어쨌든 원 장관께서는 이 문제에서 빨리 발을 빼고 싶으신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언주 > 네.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는 총선용 아니고요, 대선용입니다. 대선 후보 되고 싶어서 뭐라고 해야 되나. 누군가 보기에 굉장히 분노의 기자회견 이런 거 하시잖아요.


◎ 이언주 > 그런데 그렇게 해서 대선 후보 되고 싶어서 그렇게 하신다고 그러면 원 장관께서 되게 이상한 사람이죠. 아니 지금 망가지고 계시잖아요.


◎ 진행자 > 그래도 화환도 받고 소위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는 신평 소위 멘토라고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보수의 전사다. 일거에 프레임을 바꾼 보수의 새로운 전사.


◎ 이언주 > 프레임 아직 안 바뀐 것 같은데.


◎ 진행자 > 신평 변호사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준석 대표는 대선용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화환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렇다고 해서, 대선은 또 다른 얘기니까요. 그런 걸 떠나서 제가 볼 때는 본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망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다. 이건 아실 거예요. 저는 그건 알 거라고 보고 그런데 왜 이렇게 하느냐.


◎ 진행자 > 그러니까 그게 궁금한 거죠.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이분이 법률가시잖아요. 직감적으로 리스크를 감지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일단 본인은 여기서 발을 빼야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그게 합리적이죠.


◎ 진행자 > 그런데 발을 빼려고 하는 사람의 태도로 봐서는 점점 발언 수위가 올라간단 말이에요.


◎ 이언주 > 이 사안에서 발을 뺀다라는 의미는요. 정치적 공방에서 발을 뺀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변호사시니까 잘 아시잖아요. 사법적 리스크에서 발을 빼고 싶으신 거죠. 그래서 일단 백지화시켜버리겠다. 사실 장관이 백지화하라고 한다고 바로 되는 것도 아니에요. 국책사업이라서.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어쨌든 본인은 지금 백지화 시킨다고 하면서 잠정 중단시켜 놓은 거 아니에요. 본인이 이 사안에 더 이상 들어가지 않겠다라는 걸 확실히 하고 어쨌든 본인이 있는 동안에는 안 할 겁니다.


◎ 진행자 > 정치적으로는 정쟁화.


◎ 이언주 > 좀 망가지고 있죠.


◎ 진행자 >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센 발언을 해서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온다. 하지만 사법적 리스크는 털어내는 중이다.


◎ 이언주 > 그렇죠. 그렇게 봐야죠. 아니 예를 들어서 만약에요. 진짜 본인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진행하겠죠. 강상면 안으로. 강상면 안으로. 그래야 또 더 뭔가, 그죠. 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강상면으로 계속 흔들림 없이 조용히 추진하는 게 더 잘 보이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막 시끄럽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더 문제가 커졌죠. 정치적으로는. 그렇다면 이게 잘 보이는 게 아니죠. 본인 당사자나 그 주변은 훨씬 더 곤혹스럽겠죠. 사실은.


◎ 진행자 > 본인이라고 하면


◎ 이언주 > 의혹을 받고 있는.


◎ 진행자 > 강상면의 이해관계가 깊으신 분들.


◎ 이언주 > 그러니까 그분들은 훨씬 더 곤혹스럽겠죠. 왜냐하면 이슈가 굉장히 커져버렸고 그 다음에 이게 굉장히 의혹의 완전 한복판에 가버렸잖아요. 그리고 강상면으로 가는 안은 상당히 힘들어져 버린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결과적으로.


◎ 이언주 > 네,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게 영부인이나 그쪽 지금 의혹을 받는 대상들한테 도움이 되거나 잘 보이기 위한 거다, 이렇게 보기엔 너무 억지스럽고요. 제가 볼 때는 그냥 본인이 여기서 발을 빼고 털고 싶은 거다.


◎ 진행자 > 사법적 리스크에서는 발을 빼고 정치적으로는 부글부글 끓게 하더라도.


◎ 이언주 > 그건 감수해야 하는 거죠. 왜냐하면 그거야 잠시 문제니까요. 그런데 사업적 리스크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계속 갔어요. 그래서 착공까지 갔어요. 근데 만약에 중간에 본인이 뭔가 한 게 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거는 엄청나게 큰 문제죠. 그런데 지금은 일단 백지화시키고 중단시킨 거기 때문에 설혹 나중에 다른 사람이 이것을 계속 진행해도 본인은 이렇게 얘기하겠죠. 나 그때 백지화 시켰어.


◎ 진행자 > 변호사 법률가 본능이 발동하시었다.


◎ 이언주 > 그런 거 아닐까? 그래야 뭔가 합리적으로 이해가 돼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국토부 보도자료를 보면 지금은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할 수 없다라고 첫 페이지는 돼 있는데 또 맨 뒤페이지에는 현재는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합리적 대안 노선을 마련하는 등 최적 노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아직 노선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게 중단을 했다는 건지 중단을 안 했다는 건지도,


◎ 이언주 > 공무원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겠어요.


◎ 진행자 > 그렇죠. 저도 그게 걱정돼요.


◎ 이언주 > 그분들 지금 아주 그냥 살 떨릴 겁니다. 이거 나중에 잘못하면 큰일 나거든요. 지금 어중간하게 말의 표현을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이쪽으로 가면 직권남용이고 저쪽으로 가면 직무유기고 이래요. 지금. 공무원들이.


◎ 이언주 > 잘못 또 원안으로 가면 미움 받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이언주 > 그러니까 이거 찍히든지 아니면 나중에 리스크가 있든지 이게 어쨌든 가장 최선의 안은 질질 끌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거겠죠. 담당자 입장에서는. 아주 웃기는 거예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고 있어요. 일이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이재명 대표는 국정조사하자고 했어요. 그 다음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원 장관 탄핵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근데 원 장관은 그냥 토론하자. 이재명 대표랑 나랑. 내가 대장동 일타강사해서 이재명 마크맨은 나야, 이렇게 정치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국정조사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잖아요. 어쨌든 해결해야 되는데 국정조사가 유효한 해결 방안일까요?


◎ 이언주 > 원래는 유효한 해결 방안인데 지금의 정국 상황을 보면 이것도 일방적으로 민주당만 참석하는, 강행해서 만약에 민주당이 통과시키더라도 다른 국민의힘이나 이런 쪽에서는 참여를 안 할 거고요. 틀림없이. 또 정부 관계자들도 증인들도 잘 안 나오겠죠. 그러면 이게 국정조사가 진행이 되냐, 이게 지금 아주 딜레마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한동안 양당이 합의하거한 양당이 못 이기는 척하고라도 따라갈 만한 어떤 해결책, 이런 게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 저는 한동안은 아주 소모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양평 군민들만 애가 탑니다. 지금.


◎ 이언주 > 그렇죠. 그런데 아마 조금 원 장관은 그러면서 발 빼고 본인은 정계로 복귀를 하실 것 같고요. 어느 순간에. 그리고 더 이상 여기에 발을 안 디딜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또 그렇게 하는 게 본인 입장에서 합리적 선택이죠. 그런데 이 사안 자체는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 하는 상황이 올 텐데 그것은 이 정부 약간 하반기 후반기 레임덕 왔을 때 또 이 문제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진짜 정말 어느 정도는 국민적 여론이 기울어졌을 때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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