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감독 돌아와 큰 압박…피해 학생 등교 못해
【 앵커멘트 】 경기고 학교 폭력 사건을 취재한 사회부 이상협 기자와 뉴스추적 이어가겠습니다.
【 질문1 】 야구부 감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다시 돌아왔지 않습니까? 피해 학생은 굉장히 두려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A 군 부모는 학교 폭력을 신고한 이후 매일이 가시방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군 부모는 감독이 학폭에 적극 대처하지 않았다고 학교에 진술하면서 감독과 사이가 어그러졌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감독은 학폭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학교로부터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A 군은 연습 경기에도 못 나가고 대회에서도 벤치만 지키는 유령 선수가 된 것입니다.
감독이 돌아온 이후 A 군은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며칠은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 질문2 】 학교 측 입장은 어떤가요? 그리고 14일이 지나면 감독은 감독직에서 다시 물러나나요?
【 기자 】 학교 측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경기 배제가 이뤄졌는지 자체 조사를 한 다음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하는데요.
정말로 A 군을 경기에서 배제시켰는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원론적으로 14일이 지나면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기한이 끝나 감독은 다시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하지만 감독이 신청한 다른 집행정지 명령이 14일쯤 내려올 수 있어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게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피해자와 가해자가 사건을 동시에 같은 로펌에 맡기는 경우는 드물 것 같은데요.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나요?
【 기자 】 법조계에 따르면 드물긴 하지만 가끔씩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로펌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바로 옆 사무실에 있는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맡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긴밀하게 협조할 일이 있지 않으면 어떤 사건을 맡았는지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더군다나 특정 분야에서 유명한 법인이라면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이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요.
이 법인은 학교폭력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상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건을 맡기 전에 이해충돌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죠.
변호사들끼리 서로 어떤 사건을 맡았는지를 잘 모르다보니 이중 수임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뉴스추적 이상협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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