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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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유명한 작가 밀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났다.
체코의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인 안나 므라조바 역시 "밀란 쿤데라가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9년 4월1일 체코 브르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밀란 쿤데라는 어린 시절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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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유명한 작가 밀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갈리 마드 출판사를 인용해 밀란 쿤데라가 지난 11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체코의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인 안나 므라조바 역시 "밀란 쿤데라가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9년 4월1일 체코 브르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밀란 쿤데라는 어린 시절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고인은 1962년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시작으로 이듬해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농담'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참여하면서 외압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프랑스로 망명했고,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2019년에서야 국적을 회복했다.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그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 발표됐다. 해당 작품은 국내에서만 총판매량 100만부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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