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최장 74분 비행…미국 본토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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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나토 정상회의, 북한이 완벽하게 핵을 폐기하라고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는데요.
그러자 북한이 보란 듯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비행 시간도 역대 가장 위협적인 수준이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밝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간은 오전 10시 쯤.
평양 일대에서 정상 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까지 공개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약 74분간 비행했고, (비행) 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분석이 맞다면 지난해 3월 2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보다 비행시간은 3분 길어 그동안 쏘아올린 ICBM 가운데 최장 시간입니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는 약 1만5000km까지 늘어나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4월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이후 석 달 만으로, '개량형'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고체연료 선상의 시험에 방점이 있다고 한다면 화성-18형일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어요."
어제까지 이틀 동안 세 번이나 미군의 정찰활동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미국을 위협한 겁니다.
북한이 도발하기 10시간 전에는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나토 정상들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기념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위한 도발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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