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수, 생전 '터키즈' 출연 모습 "개그우먼 꿈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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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고(故) 이지수가 30세의 이른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예능에 출연한 고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고 이지수는 지난해 6월 1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개그우먼들의 연애 스타일을 묻자,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글로 배운 스타일"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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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지수는 지난해 6월 1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갓 데뷔한 신인이었던 그는 나보람, 연예림 등 선배 개그우먼들과 함께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코미디빅리그'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이지수는 "아직 (데뷔한지) 1년이 안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떻게 하다가 개그우먼을 꿈꾸게 됐는냐'는 MC 이용진의 물음에 "장난기가 많은 편이었다"며 "내가 막 똥꼬킥을 하면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지수는 자신의 개인기로 '국밥 먹는 김구라'를 연기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개그우먼들의 연애 스타일을 묻자,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글로 배운 스타일"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우먼으로서 힘든 점에 대해선 "이 자리가 제일 힘들다"며 "여기(촬영 장소)가 4층이라는 것부터 꼬였다. 힘들어서 진을 다 뺐다. 열이 계속 안 빠져 나간다"고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너무 영광이었다"며 "다음에는 솔직히 잔바리 둘 없이 나 혼자 나오고 싶다"고 재치 있게 '터키즈 온 더 블럭'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 이지수는 지난 2021년부터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동나무엔터', '코빅엔터', '갈라SHOW', '취향저격수' 등의 여러 코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올 연말 편성 예정인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크루에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윤형빈, 이세진 등 생전 인연을 맺은 동료 코미디언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최근 고열로 병원을 찾았고, 신우신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4일 퇴원 이후 모친과 대화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동 신화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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