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보망 '바이시스'도 한국 공유…북중러 규탄 '최고조'
【 앵커멘트 】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나토와 함께 강력한 집단 안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나토의 정보 수집 체계인 '바이시스' 망을 공유하기로 하며 결속을 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나토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나란히 섰습니다.
북한이 오늘 ICBM을 쐈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이제 대서양과 태평양 안보를 구분할 수 없다며 강력한 집단 안보체제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나토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 지역에서 AP4(한·일·호주·뉴질랜드)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어진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군사 정보 공유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나토의 정보 수집 활용 체계인 '바이시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부연 설명했습니다.
'바이시스'란 나토 회원국이 자신의 기밀을 공유하는 일종의 전장 정보 수집 전산망인데, 우리나라도 이 망을 통해 북 미사일 정보를 올리거나 나토의 테러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한일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나토는 중국을 안보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등 북중러견제 목소리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중국의 핵개발은 전례없는 속도와 규모를 보여주면서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리투아니아 빌뉴스) - "2년 연속 나토회의에 참석해 관계 격상을 모색한 윤 대통령은 폴란드로 이동해 내일부터 국빈급 공식 방문을 시작합니다. 빌뉴스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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