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도중 NSC 주재…“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앵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기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주요국 정상들에게, 북한 위협에 강력히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지인 리투아니아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현지시각 새벽 5시 45분, 현지 상황실과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연결돼 회의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국제사회와 공조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협력을 확대하라고 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회담에서는 '집단 안보 태세'까지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NATO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인태 4개국)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도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은 유럽 국가들에도 '실질적 위협'이라며 강력히 연대해 규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토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매우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군사 협력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의 군사기밀 정보망에 우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한일정상회담도 열립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는 게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도발로 안보 현안 논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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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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