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계기 ‘도시외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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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파빌리온을 플랫폼 삼아 도시외교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에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파빌리온 국가관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 같은 도시문화외교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외연 확장과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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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한대사들 초청 우호 쌓아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파빌리온을 플랫폼 삼아 도시외교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을 매개로 주한대사들과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이스라엘 파빌리온을 관람하며 상호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과 아키바 토르 대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7일 접견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예술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까지 폭넓은 대화를 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는 광주시와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비엔날레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네덜란드 파빌리온 개막식을 비롯해 이탈리아·프랑스 파빌리온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의 대사와 참여작가 등을 만나 도시외교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다니엘 볼벤(Daniel Wolven) 주한 스웨덴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내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참여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등 교류의 물꼬를 텄다.
광주시는 또 지난 6월12일 제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을 열고 아토키 일레카(ATOKI ILEKA)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와 배우자, 중국·우크라이나·앙골라·잠비아·슬로베니아·벨라루스 주한 대사 배우자를 초청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도시문화외교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외연 확장과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외교의 핵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광주비엔날레, 민주·인권·평화, 기후회복 도시라는 광주만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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