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도 만나자 애인 버린 멕시코 남성…"저 남자 만나지 마요?"

멕시코 길거리에서 2인조 강도와 마주치자 여자친구를 두고 혼자 줄행랑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GarufaCapitan' 트위터 갈무리

멕시코 길거리에서 2인조 강도와 마주치자 여자친구를 두고 혼자 줄행랑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강도들은 홀로 남은 여성에게 가방을 도로 돌려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오디샤TV는 멕시코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손을 잡고 길을 걷던 연인 옆으로 2인조 강도가 탄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추어 선다. 이어 뒷좌석에 앉아 있던 헬멧을 쓴 강도가 내린다.

그 순간 여성은 남자친구 뒤로 몸을 피했고 남성은 두 손을 높이 들었다. 하지만 강도가 더 다가서자 남성은 등 뒤 옷을 잡고 있던 여성의 손길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순식간에 혼자가 된 여성은 들고 있던 가방을 순순히 강도에게 넘겼다.

가방을 챙긴 강도는 오토바이에 다시 오르려다가 황당하다는 듯 줄행랑친 남성과 홀로 남은 여성을 번갈아 쳐다보고 가방을 돌려준다. /영상='GarufaCapitan' 트위터 갈무리

가방을 챙긴 강도는 오토바이에 다시 오르려다가 황당하다는 듯 줄행랑친 남성과 홀로 남은 여성을 번갈아 쳐다본다.

이어 강도들끼리 대화를 나누더니 여성에게 돌아와 도망친 남성 쪽으로 손짓하며 무언가 말하고 가방을 돌려준다. 강도가 가방을 돌려주며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저 남자는 너랑 안 어울린다고 말했을 것 같다" "강도들이 사랑을 테스트해준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GarufaCapitan' 트위터 갈무리

김미루 기자 miroo@mt.co.kr